■ 진행 : 이세나 앵커, 박희재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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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영상에서 보면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더라고요. 이걸 보고 엔진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엔진 성능이 안 좋으면 매연도 많지 않습니까? 자동차도 보면 불완전 연소가 되면 매연이 막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미사일 엔진의 전문가는 아닙니다마는 일단 저렇게 화염이 나오고 또 기동 자체가, 원래 탄도미사일은 상승 단계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직진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직진을 한 게 아니잖아요. 계속 흔들리면서 왔다갔다 하고 이상하게 화염들이 퍼지고 있고요. 이것은 분명히 엔진 연소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을 외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특히 이번 발사에서는 이례적으로 경기와 서울 등에서 발사 장면을 봤다는 제보가 상당히 많았는데 이게 의도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문성묵> 물론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라든지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때는 몇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어요. 그중 하나는 군사적인 목적, 자기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무기의 성능을 검증하고 그걸 발전시키기 위한 그 목표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함께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정치적인 목적이에요. 말하자면 상대,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서 이걸 보여주려고 하는 의도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보통 신무기, 고도의 무기들은 보안을 유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대한민국도 많은 무기실험을 하지만 그거 일일이 다 공개 안 하거든요. 아주 극비리에 무기를 개발하고 상대가 어떤 무기,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도록 하는 게 사실은 맞는 겁니다.
그런데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감히 우리한테 이렇게 저렇게 하지 마. 우리 말을 들어. 이런 의도를 가지고 하기 때문에 사실 의도적으로 북한이 노출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우리 정보자산이 다 보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보도록 하기 위한 그런 의도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좀 동요하기를 노린 그런 의도도 있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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